기본 정보
- 2020년 방영
- 주연배우 : 성의, 원빙연
- 방송채널 : 유쿠
줄거리
유리미인살은 천계와 요 마계, 인간계 삼계가 공존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수라왕은 요 마계 연합군을 통해 천계를 공격하고 최고의 장군 나후계도가 앞장서 천군에 앞서갑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를 앞에 두고 갑자기 나후계도가 사라지게 됩니다. 천계의 전신 장군은 마살성의 심혼을 유리잔에 봉인하여 인간계 소양산에 숨겨둡니다. 천계와 요 마계의 전쟁이 끝나고 천 년 후, 세월이 흘러 인간계 5대 문파의 잠화대회가 열립니다. 이때 태어날 때부터 여섯 가지 감각이 결여된 소양파 선기는 대회에서 이택궁의 제자 우사봉을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여자주인공 저선기 역할은 원빙연 배우가 맡았습니다. 남자주인공 우사봉 역할은 성의가 맡았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이 드라마는 예산이 비교적 적게 들어간 작품이기도 했으며 주연을 맡은 원빙연과 성의 배우가 중국 내 인지도가 높지 않은 조연/신인급 배우들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방영 당시 기대감도 낮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방영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드라마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 후 두 배우들은 이후 거의 모든 작품에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성의는 최고의 인기 배우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유리미인살이 방영될 시기의 성의 배우 별명이 '8월의 남자친구'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최고의 중국 여배우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작품은, 두 배우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추천 포인트
유리미인살의 추천 포인트는, 육각(미각, 시각, 후각, 촉각, 감정, 통증)이 결여된 여인(저선기)을 강호의 고수이자 모범생인 남성(우사봉)이 사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중국드라마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선기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가족/친구로서 좋아하는' 마음과 '연인으로써 사랑하는' 마음을 똑같이 취급하다 보니 다른 사형을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사봉이 애를 태웁니다. 그러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이 사랑에 목숨을 걸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끈기를 가지고 사봉은 선기에게 사랑을 가르칩니다. 선기가 사봉에게 사랑을 배우며 결여되었던 육각을 회복하는 부분들도 흥미롭습니다.
유리미인살을 그냥 로맨스 선협물로써 바라본다면 '열 번의 생을 거쳐 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성'의 이야기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편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문파의 장로들이 정의를 내세우지만 사실은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선기는 감각이 결여된 상태에서 사봉을 '자신도 모르게' 좋아합니다. 그런 상황만도 답답한데, 겨우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후에는 사봉과 자신의 정체 때문에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후에는 사봉을 사랑하지만 편견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삼계가 있다는 설정 또한 판타지 요소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에 비극적 요소를 더 해 줍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도 편견을 이겨내야 하는 사랑도 있습니다. 편견을 이겨내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굳건해집니다.
주의하면 좋을 부분을 꼽아보자면, CG의 퀄리티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국드라마는 신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CG 사용도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예산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드라마들은 CG 퀄리티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유리미인살 또한 그렇습니다. 또한 극 후반, 여자주인공인 원빙연이 다른 작품에도 출연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남배우가 대신 출연하여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극본 상 선기역이 아닌 다른 역이었기에 거부감이 덜하였습니다)
결말 - 스포일러 주의
유리미인살의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선기는 천계의 장군, 전신이면서도 요 마계의 장군 나후계도 였던 것입니다. 그랬기에 사봉이 요족이라는 출신은 결과적으로 무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선기가 5대 문파 중 하나인 소양파 마스터의 딸이기 때문에 요족과의 결혼은 더욱 안 되는 것이었죠. 그러나 두 사람의 전생 그리고 사랑을 깨닫게 된 선기의 아버지는 결국 두 사람을 허락해 줍니다. 이후에는 혼인하여 소양파에서 아이도 낳아 행복하게 삽니다.
총 59부작, 긴 호흡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지루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CG 역시 미흡하고요. 그러나 두 주연배우가 정말 잘 어울리고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두 사람의 사랑과 슬픔 또한 극본상 호소력이 있습니다. 로맨스 중국드라마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유리미인살은 추천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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