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2018년 7월 24일 ~ 2018년 8월 28일
- 총 36부작
- 주연배우 : 이일동, 굴초소, 왕탁
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자무강 줄거리
후당시기에 혼란스러운 정세. 가난한 소녀가 신비롭고도 잔인한 궤획성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주연배우 & 캐릭터
만미(이일동)는 가난한 집에 태어나 아버지가 자신을 팔았던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살수집단 궤획성에 들어가 고된 훈련을 이겨내지만, 선한 본성 때문에 늘 살수라는 자신의 일을 어려워합니다. 만미는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만미의 인생은 너무나도 잔인하고 힘겹습니다. 이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 그림자인 장안에 의지하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장안(굴초소)은 궤획성에서 살수가 되면 배정되는 그림자 중 하나입니다. 그림자는 살수의 시중을 들며 주인을 지키는 일을 합니다. 장안은 사실, 부모를 잃고 떠돌다가 사정운에게 거둬집니다만 궤획성의 공격으로 사 씨 가문이 멸문당하여 복수를 하고자 궤획성에 들어온 인물입니다. 추후 그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장안은 만미를 단순히 주인일 뿐 아니라 사랑하게 됩니다.
녕왕인 공자(왕탁)는 황제의 형제로 어머니의 뒤를 이어 궤획성의 주인이 된 인물입니다. 친어머니는 황제로부터 아이를 지키고자 눈을 공자의 눈을 멀게 했습니다. 이런 과거로 인하여 늘 황제와 그의 측근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궤획성을 이용하여 대의를 이루고자 하는 인물이며 만미를 사랑하게 됩니다.
가장 불쌍한 여자주인공
만미도, 장안도, 공자도 모두 불쌍하지만 가장 불쌍한 캐릭터를 꼽으라면 단연 만미입니다. 그 뿐 아니라 만미는 제가 본 모든 중국드라마를 통틀어서 가장 불쌍한 주인공입니다. 역경을 이겨낸 다고 하더라도 결국 만미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이루지 못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삶으로 끝나기에 그동안의 만미의 인생은 너무나도 비참합니다. 아버지라는 사람은 딸을 고작 쌀 몇 가마에 딸을 팔아버립니다.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죽거나, 사람을 죽이는 궤획성에 들어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만 했습니다 (그것도 궤획성이 처음에는 살수집단인지 모른 채 갔습니다)
장안파와 공자파
중국에서 미자무강이 방영되었을 당시에도, 여자주인공이 장안과 이뤄져야 한다는 장안파와 공자와 이뤄져야 한다는 공자파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장안보다 공자에 마음이 더 가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 누구도 만미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공자가 만미에게 해줄 수 있는게 훨씬 많음에도 왜 만미는 공자를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무엇보다 만미가 우선이었던 장안에 비해 공자는 아니었습니다. 공자는 대의를 포기할 정도로 만미를 사랑하지는 않았습니다. 늘 자신의 대의가 먼저였습니다. 아무리 공자의 사랑이 진실했다 하더라도, 내가 1순위가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자무강은 비극입니다. 장안이 죽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장안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던 만미는 차라를 물리치고 계획성 성주 자리에 오르지만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만미는 공자와 이뤄지지 않습니다. 공자는 끝내 만미의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난세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이라지만 사실 미자무강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다 불쌍합니다. 그 누구도 진정 행복한 인물은 없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누구도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미자무강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 비극을 잘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자와 장안 누구와도 어울렸던 만미, 이일동 배우를 발견하게 해 준 작품입니다. 저도 극을 보면서 만미가 누구를 선택할지 궁금했고, 중간에 만미가 사랑을 선택했을 때 그 선택이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본인이 힘든 일을 겪었지만 만미는 진정으로 선한 인물입니다. 마지막에 분노했을 때도, 차라처럼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마도 만미는 좋은 성주가 될 것입니다. 늦게라도 만미가 진정한 행복을 찾았으면 합니다.
가슴 시린 중국드라마, 미자무강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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